LG생건, 女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확대…"4년간 112명 도움"
LG생건, 女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확대…"4년간 112명 도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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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활동 일환, 올해 5년차…임직원 급여 일부 재원 마련
지난 27일 진행된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프로젝트 결과 공유회에서 여성장애인과 LG생활건강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지난 27일 진행된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프로젝트 결과 공유회에서 여성장애인과 LG생활건강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올해 5년차를 맞은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사업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 이어 청각장애인까지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날개달기 사업은 서울·경기지역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해 왔다. 사업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1 매칭펀드로 조성해서 마련했다. 현재까지 여성장애인 112명이 각각의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재작년까지는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 보조기기 지원만 가능했으나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 9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청각장애인에게는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거나 반대로 문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대면 소통기기’와 상대방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띄워주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안경’, 화재 등 재난 발생 시에 빛이나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주거나 아이의 울음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의기기가 지원됐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서 27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실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 받은 여성장애인들이 연사로 나서 일상생활 개선 사례와 함께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용기를 얻은 사례 등을 공유했다. 

LG생활건강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여성장애인들이 날개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꾸준한 사업 지원과 함께 연구도 진행해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