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초1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 27만명 예상
2학기부터 초1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 27만명 예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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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여곳으로 확대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를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이 학교에서 다양한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교육개혁을 통해 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올해 늘봄학교 확대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 45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했던 늘봄학교를 1학기 2000여곳으로 늘린다.

특히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해 맞벌이나 저소득층 여부와 관계없이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을 모두 받는다. 

교육부가 1~8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 학생의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 이용을 원하다는 응답자는 83.6%였다.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34만명 선인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는 27만명 이상이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확대로 교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을 수렴해 2025년까지 교원 업무와 늘봄학교 업무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늘봄 신규업무를 할 기간제교원 등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만들어 전담 실무 인력을 배치한다. 

0~5세 영유야의 교육·돌봄 강화를 위한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뉘어 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도 계속 진행한다. 

중앙부처 관리체계를 6월까지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인력·예산 이관 방안 등을 수립해 지자체 보육 업무도 시·도 교육청으로 통합한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35만원 수준이었던 유치원·어린이집 학비·보육료 지원금을 올해 5세부터 40만원으로 늘린다.

3월부터는 시범지역 3곳과 모델학교 30곳을 선정해 유보통합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