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체감경기 11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PF 여파
1월 기업 체감경기 11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PF 여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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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업황 BSI 69 전월比 1p 하락…2월 전망 BSI도 69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1월 기업 체감경기가 1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한은)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69)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12월 연속 70을 유지하다 이달 들어 하락했다.

BSI는 기업경기 동향 파악과 다음 달 경기 전망을 위해 현재 기업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이고, 밑돌면 반대 의미다.

1월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고무·플라스틱(14p)과 1차 금속(8p), 화학물질·제품(5p)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1p씩 상승했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8p), 건설업(-5p),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p) 등이 하락한 여파다.

이는 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 건설 설계 용역 발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2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제조업(71)에서 2p 상승, 비제조업(68)은 전월과 동일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p 오른 91.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