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음모론 걱정… '정치탄압' 과장 억지스러워"
윤재옥 "민주당 음모론 걱정… '정치탄압' 과장 억지스러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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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정치 멈춰야"
"'경찰 은폐론' 안 먹히니 '국정원 책임론'… 과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앞으로 선거까지 두 달도 더 남았는데, 또 어떤 음모론과 자극적인 역할극이 펼쳐질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도 느끼는 바가 있다면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정치는 이제 멈춰주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발표됐는데,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치인은 학교 선생님, 검경, 판사, 언론인 등뿐만 아니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들보다 신뢰를 받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포함돼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미래 세대의 신뢰가 이처럼 바닥을 친 데에는 여야 모두 책임을 느꺼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정치가 우리 현재 사회에 주어진 시급한 과제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지 않고 무분별한 인기 영합이나 골수 지지층만을 의식한 극단 발언으로 국민께 피로감만 안긴 지 오래"라면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음모론과 정치적 도발의 수위는 높아지고, 영상 조회수 따지듯 국민적 관심이 모이지 않는다 싶으면 다른 이슈로 갈아타버리는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을 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의한 은폐론이 주목받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에 대한 축소론을 들고 나오더니 이젠 국정원과 국가안보실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사건도 마찬가지다. 관심만 끌 수 있다면 일부러 대통령을 고발하고 경호 시스템에 따른 조치를 또다시 정치 탄압으로 과장하는 억지스러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