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관행 근절… 입법 추진"
한동훈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관행 근절… 입법 추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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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학금' 근절 법안 발의·통과할 것"
"이재명·민주, 이 이슈에서 도망가지 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어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관행을 근절한단 내용을 포함한 5대 정치개혁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출판 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 장학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단 걸 잘 알고 있고,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받고 싶고,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싶다. 절실히 그렇다"며 "과거와 다른 점은 우리는 이 정치개혁과 특권 포기를 진짜로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국민들께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찬성하겠나, 반대하겠나"라고 민주당은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귀책 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 등의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