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안정에 수출입 물가 두 달 연속 하락
환율·유가 안정에 수출입 물가 두 달 연속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1.1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전월比 0.9%, 수입 1.7%↓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안정화에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 모두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15.07로, 11월(116.16)보다 0.9% 낮아졌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11월 1310.39원에서 12월 1303.98원 떨어진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6.4%)과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5.3%) 화학제품(-3.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세부 품목으로는 휘발유(-5.7%)와 경유(-6.9%), 자일렌(-8.4%), 제트유(-10.0%) 등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2.46으로 11월(134.75)보다 1.7%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렸다.

실제 12월 국제유가(두바이유·배럴당)는 평균 77.33달러로 11월(83.55달러)보다 7.4%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0%), 석탄및석유제품(-1.3%)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4% 낮아졌다.

자본재와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소비재는 0.1% 하락했다. 

2023년 1~12월 수출물가지수 평균값은 116.36으로 전년보다 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135.84로 전년 대비 8.2% 낮아졌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지난해 수출 물가 하락 폭이 컸던 배경은 국제유가가 15% 가까이 떨어진 상황에서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가가 최근에는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17.5%로 떨어진 부분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