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기 의원, "서산시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안원기 의원, "서산시 어린이 예방접종 체계 특단의 대책 마련"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4.01.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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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
"아이 낳기 좋은 서산, 키우기도 좋아야" 주제로 5분 발언
서산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고 있는 안원기 의원.(사진=서산시의회)
서산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하고 있는 안원기 의원.(사진=서산시의회)

충남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서산시는 어린 아이가 고통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 체계의 전면 재정비와 의료 인프라 구축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안 의원은 서산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아이 낳기 좋은 서산, 키우기도 좋아야'를 주제로 5분 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출생아 수 및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빠져들어 미래의 인구 수준을 가늠할 합계 출산율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면서 저출산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3년 9월 기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 위험지역은 서산시 포함 122곳으로 53.3%나 된다"며, "2023년 서산시 인구현황을 보면, 출생자는 866명, 사망자는 1436명으로 사망자가 570명 더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올해 저출산 대책 예산 52억 원, 모자보건 예산 29억 원 등 임신과 출산에 관한 예산만 80억 원을 편성하고 시와 서산시의회는 임신, 출산과 관련된 시책을 발굴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2월 서산의료원에 영유아 야간진료센터를 개소해 야간시간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어두운 이면도 없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동설한에 예방접종을 위해 소중한 아이를 안고, 업고 첫 새벽부터 소아청소년과 병원 앞에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엄마 아빠들의 모습과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온가족이 나서거나 심지어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해야 하는 게 오늘의 상황"이라며 "그렇게 서너 시간을 보낸 후에야 비로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이고 보면 과연 서산시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들은 필수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위해 출생부터 12세까지 최대 50회의 예방접종과, 10여회의 영유아건강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최근 3년간 서산시의 예방접종 건수는 연평균 4만6848건, 월평균 3904건이라며, 서산의료원을 포함해 모두 7곳의 소아청소년과가 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안 의원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서산시는 어린 아이가 고통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 체계의 전면 재정비와, 의료 인프라 구축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자유 발언을 마쳤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