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에 국내 기업 생산 '창문 덮개 공급'
보잉 항공기에 국내 기업 생산 '창문 덮개 공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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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품 상태 등 인증…올해 총 1600개 납품
보잉 B777 항공기 창문 덮개 장착 위치(빨간 사각형).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보잉 항공기 창문 덮개에 대한 부품 상태 인증을 마쳤다. 올해 국내 항공사에 1600개가 납품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업 지티에이에어로페이스가 개발한 '보잉 B777 항공기 객실 창문 덮개'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보잉 B777 항공기 1대에는 약 150개의 창문 덮개가 장착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가 총 62대를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지티에이에어로페스의 B777 객실 창문 덮개에 대한 설계·양산체계와 개별 항공 부품 상태 등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국내 공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B777 항공기 객실 창문 덮개를 국내 항공사에 1월 중 400개를 납품하고 올해 총 1600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하면서 16억8000만원 규모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 항공사는 저렴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례는 안전성 인증, 상용화로 연결된 4번째 품목으로서 우리 중소기업도 고부가가치 항공 부품 제작 산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항공사·부품제작업체 간 상생협력을 적극 유도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항공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