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동서횡단철도 "중부권 최서단 태안까지 연결돼야"
태안군, 동서횡단철도 "중부권 최서단 태안까지 연결돼야"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4.0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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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 연장 추진
10일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 열고 실행위원 50명 위촉, 본격적 활동 전개
현행 경북 울진에서 충남 서산까지 13개 지자체 연결, 태안은 제외
노선 연장 시 열악한 교통실정 해소에 큰 도움, 국토 균형개발도 기대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 모습.(사진=태안군)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 모습.(사진=태안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충남 태안 연장을 위한 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 제2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민 50명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실행위원회 회의는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서산시까지 13개 지자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태안까지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해 12월 군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갖고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에 대한 공감대를 모은 바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사업비 3조7000여 억 원을 투입해 서산시~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청주시~증평군~괴산군~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 등 13개 시·군 330㎞를 연결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지역공약이행 부분에 반영되며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재추진, 지난해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앞두고 있다.

이 철로가 완성되면 기존 남북 위주의 철도에 이어 동서 교통망 구축을 통한 중부권 발전이 기대되며, 태안군은 중부권 최서단인 태안까지 철도가 연결돼야 진정한 동서횡단철도 노선이 완성된다고 보고 노선 연장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안의 경우 현재 고속도로와 철도가 모두 통과하지 않는 지자체로, 노선 연장 시 열악한 교통실정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최동·서단 연결로 구축을 통한 국토 균형개발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촉된 실행위원 50명은 향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태안군 연장을 위한 서명운동 추진 등 대내·외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태안군도 가세로 군수를 필두로 관련부처 및 상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은 열악한 태안의 실정에 비쳐볼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 중의 과업임이 분명하다”며 “태안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태안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