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이광재, "종로 출마 안한다...곽상언 응원할 것"
'친노' 이광재, "종로 출마 안한다...곽상언 응원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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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지역에 대해선 "민주당 결정에 맡길 것"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5일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러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본인과 함께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을 했던 곽상언 변호사를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익보다는 인연을 지키겠습니다'란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오랜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현실의 소리가 있어도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이익을 추구하기보단 바르게 살겠고 노무현과의 인연, 노무현의 가치를 지키는 길을 가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총장은 "세계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분열의 나라가 아니고 통합으로 더 위대해지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단결하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지역은 사랑하는 민주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전 총장의 출마 예상 지역구로 종로 이외에 용산, 세종갑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세종갑 지역구는 현역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이 전 총장이 해당 지역구에 전략공천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