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테러' 경복궁 담 복구에 1억 이상 소요… "모든 비용 청구"
'낙서 테러' 경복궁 담 복구에 1억 이상 소요… "모든 비용 청구"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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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최소 1억원 이상 쓰인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낙서를 한 당사자에게 복구 작업에 들어간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해 관련 규정을 마련한 이후 첫 사례다.

낙서 제거 작업에 투입된 인원과 작업 기간을 계산한 연인원은 234명, 하루 평균 29.3명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팀 세척기, 레이저 세척기 등 전문 장비를 빌리는 데 946만원이 쓰였고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 장갑, 작업화 등 용품 비용으로 약 1207만원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문화유산 분야에서 인력이나 장비 가격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문화재수리 표준 품셈' 등을 고려하면 보존과학 분야 인력의 하루 일당은 31만원이라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고정주 경복궁관리소장은 "보존 처리를 담당한 전문 인력과 가림막 설치를 담당한 직영보수단의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전체 비용은 1억여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