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024년 도서 대출·반납 더 편리해진다
노원구, 2024년 도서 대출·반납 더 편리해진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4.0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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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출 상한 확대·예약도서 상호대차 전환·타관 도서 반납 서비스 시행
스마트도서관, 무인예약대출 서비스를 통한 미래형 도서관 시스템 구축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 반응형 웹기술을 적용한 웹사이트 전면 개편
지난해 10월15일 상계근린공원에서 열린 '2023 노원 북 페스티벌 사색'.(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3일 구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구립도서관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민 공모로 선정된 '마음을 펼치고, 삶을 읽다'라는 슬로건 아래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을 구축해 ‘책 읽는 문화도시 노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구립도서관 20년을 맞아 도서관 인프라와 서비스 체계를 재점검하고, 구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독서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원형 도서관’ 모델을 정립했다. 주요 내용은 △예약도서의 상호대차 전환과 대출한 도서를 어느 도서관에서나 반납할 수 있는 타관도서반납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공원 등에 스마트도서관과 무인예약대출기 신규 조성 △반응형 웹기술이 적용된 웹사이트 전면 개편을 통한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서의 대출과 반납 과정이 대폭 편리해진 점이다. 구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상호대차 책배달 서비스에 더해 예약한 도서를 상호대차를 통해 받아볼 수 있고 도서 반납은 도서관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스마트도서관.(사진=노원구)
지하철 역에 설치된 노원구 스마트도서관.(사진=노원구)

일과시간 중 도서관을 방문하기 힘든 구민들을 위해 24시간 비대면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한다. ‘스마트 도서관’은 자율도서대출서비스에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미래형 도서관 서비스로, 유동인구가 많은 노원역과 하계역에 신규 설치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개소한 노원역, 하계역 스마트도서관은 12월까지 약 3000건의 이용량을 보이는 등 예약대출기와 함께 구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스마트도서관에 소장되지 않은 도서는 함께 설치된 ‘무인 예약도서 대출·반납기’를 이용해 원하는 도서를 받아볼 수 있다. 

무인예약도서 대출·반납기는 구민의 접근성과 이용수요를 감안해 지난해 11월 상계주공4단지 원터어울마루에 우선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오는 3월에는 중계동 중평어린이공원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해 기능을 개선했다. 네이버나 카카오계정 간편로그인 기능으로 홈페이지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이용 가능한 자료 대출 권수를 관별 7권, 통합 20권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가족회원증을 이용한 가족 대리 대출 완화, 홈페이지 가입만으로 정회원으로 등록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용자를 위한 인공지능 도서 추천 시스템,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주요 구정소식과 채용정보 등을 도서관 홈페이지와 연계해 이용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책 읽는 문화도시 노원을 만드는 데에는, 책이 가진 힘과 책을 읽는 구민의 가능성이 만나게 되는 장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책을 원하는 만큼 접할 수 있도록 부족한 것은 없는지 계속 살펴보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