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세…WTI 1.77%↓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세…WTI 1.7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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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49% 내린 배럴당 75.89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7달러(1.77%) 내린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5달러(1.49%) 낮은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해 12월31일 홍해에서 후티 반군과 미군 교전 소식 이후 연초 이란 구축함이 홍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한때 2% 이상 올랐으나 반락했다.

홍해에서 운행을 재개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의 항저우호는 홍해 남쪽을 지나는 도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미군이 구축함을 급파해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 여러 척을 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해운업체 머스크가 반군의 공격을 이유로 지난달 15일 홍해 항행을 일시 중단했다 2주 만에 운행을 재개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특히 주말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 부진은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 우려를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집계댔다. 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석 달째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시사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