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생각 안 해"
이재명 피습 사건에 한동훈 경호 인력 대거 투입
이재명 피습 사건에 한동훈 경호 인력 대거 투입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일 '보수 성지'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고 지지세를 결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북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내게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 '대구·경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우리 당 지지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 너무나 고마운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응원과 지지를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번 응원해준 게 아니란 걸 알고, 응원해 주면서도 자랑스럽지 않거나 한심스럽고 부끄럽단 것도 안다. 내가 더 잘하겠다"며 "대구·경북이 우리를 응원할 때 자랑스럽게 신이 나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구는 나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면서 "처음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거라 보지만, 이렇게 든든한 응원을 보내는 여러분과 동지들과 그 길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 당원 및 지지자들이 모여 인파를 이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피습을 당하면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경호 수위도 상승, 약 240명의 대구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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