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 내 정치적 출생지이자 與 지켜준 기둥"
한동훈 "대구, 내 정치적 출생지이자 與 지켜준 기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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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생각 안 해"
이재명 피습 사건에 한동훈 경호 인력 대거 투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일 '보수 성지'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고 지지세를 결집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북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처음하는 내게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 '대구·경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우리 당 지지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 너무나 고마운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응원과 지지를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번 응원해준 게 아니란 걸 알고, 응원해 주면서도 자랑스럽지 않거나 한심스럽고 부끄럽단 것도 안다. 내가 더 잘하겠다"며 "대구·경북이 우리를 응원할 때 자랑스럽게 신이 나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구는 나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면서 "처음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거라 보지만, 이렇게 든든한 응원을 보내는 여러분과 동지들과 그 길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 당원 및 지지자들이 모여 인파를 이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피습을 당하면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경호 수위도 상승, 약 240명의 대구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