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북한 바라기' 노선 폐지하고 北 비핵화 초당적 노력을"
윤재옥 "민주, '북한 바라기' 노선 폐지하고 北 비핵화 초당적 노력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민주당 정부 햇볕정책 北 핵 미사일 개발 촉진"
"민주, '尹정부 책임 있다'며 양비론… 대단히 실망스러워"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민주당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촉진했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바"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 관련 "북한 당국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대남 군사 도발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사회가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군을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안보 관련 기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모든 군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면서도 또다시 윤석열 정부에게도 책임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건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도 북한 당국의 핵 포기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이 통일의 대전제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