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이장우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동쪽을 상징하는 청룡은,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듯 새로운 시작과 성장 그리고 도전과 변화를 144만 대전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올 한 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비상하는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며"대전 발전을 향해 대전시민 모두 힘을 합쳐 대도약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갑시다."고 각오와 덕담인사로 맞았다.

지난 한 해는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일깨워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도약의 시간이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국비 4조 2,740억 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하수처리장 현대화, 대전의료원 등 길을 잃고 멈춰 서 있던 숙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차세대 배터리 선도기업 SK온, 종합방위사업체 LIG넥스원 등 대기업의 투자를 획기적으로 이끌어 대전 발전의 추동력을 확보하였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발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였다.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해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전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드높였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 1위, 정량평가 3위라는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우수하고 탄탄한 행정력도 입증하였다.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수도권 초집중,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인 문제는 점점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 시장은"기회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성공은 행동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준비, 대담하고 신속한 행동, 과감한 도전으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 전략이 없는 도시에 미래는 없다. 민선 8기 제1 과제인 미래 전략 2048 그랜드플랜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대와 정권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확고한 대전의 2048 그랜드플랜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미래 대전의 모습을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첫째,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대전의 새로운 미래 성장판과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 더 나아가 대전을 미래 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도시로탈바꿈시키겠다. 지역경제의 심장이라 불리는 산업단지를 500만 평 이상 대규모로 확충하여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를 실현해 나가겠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4대 전략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항공우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유치해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를 조성하여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우리 지역에서도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국방 분야 드론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겠다. 대전을 미래 도전적 우주 연구의 허브로 도약시킬우주산업클러스터를 만들겠다. 고밀도·다기능 혁신 공간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는 등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로재탄생시키겠다. 벤처창업 활성화와 첨단기업 육성을 위해 대전투자금융과 기업금융 중심 은행을 설립하여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둘째, 일상에 활기를 더하겠다. 고품격 복합문화 랜드마크와 일상에서 손쉽게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대전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 음악전용공연장, 제2시립미술관 등을 집적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문화거점 중촌동에새로운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리틀돔 야구장등대형 스포츠 인프라를 갖춰 나가며 스포츠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지식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해 대표도서관, 동대전시립도서관, 서대전시립도서관을건립하겠다. 사회인야구장, 축구경기장,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이종수 미술관, 제2 대전문학관,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하여 문화·여가 접근성을 높이겠다. 보문산에 전망타워, 곤돌라,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보문산 일원을 전국에서 찾는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로 만들겠다. 대전 0시 축제를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더 크게 키우겠다.

셋째, 더 나은 삶을 함께하겠다. 사회 안전망을 보다 넓고 촘촘하게 그리고 두텁게 구축하면서,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전의료원과 대전시립요양원을 설립하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공공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전형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여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며, 저출산 고령화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청년 월세 지원, 대전청년내일재단 설립 등 청년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만 70세 이상 버스비,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어린이집 필요경비 등을 계속해서 지원하여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경영개선자금, 유급병가, 법률서비스, 고용보험료 등을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도시공간을 혁신하겠다. 지역 곳곳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불러오는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대전역 일원에 상업, 업무, 주거, 문화, 컨벤션 기능을집적한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대전역 일원을 다시 부상시키겠다. 과감한 규제완화에 기반한 도심융합특구 개발, 혁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 호국보훈파크 조성, 장기택지개발지구 재정비 등을 추진하여미래를 담은 도시공간을 구현하겠다. 신 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 되는 도시철도 2호선 최첨단 친환경 수소 트램을 올해 착공해 ’28년도에 준공하겠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도시철도 3·4·5호선 건설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을 통해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지로서 광역교통망, 순환도로망, 광역철도를 확충하여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경제생활권을 확장해 나가겠다. 보문산 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 제2수목원 조성, 한밭수목원 명품화 등 친환경 생태휴식·여가 공간을늘려가겠다.

우리 도시는 우리 스스로 일궈야 합니다. 대전은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개척자들의 도시입니다. 그 어느 도시보다 스스로 운명을 바꿔온 개척자가 가장 많은 도시라 자부합니다. 120여 년 전, 불과 수백 명으로 시작한 대전은 현재 144만 명에 이르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 대한민국 과학 수도로 발전했다. 반도체와 방산기업의 빛나는 성과가 대전에서 시작했고,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등 대한민국 핵심 과학기술이 대전에서 태어나고 있다.

이장우대전시장은 "응변창신(應變創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새해의 대전은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내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대전시 공무원은 응변창신의 정신으로 일류 도시 대전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대전시민들이 개척자가 되어 일류 도시 대전의 미래를 완성하는 데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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