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명예교수 임명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명예교수 임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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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 업무 기대"
'친명' 인사 지적엔 "여야 가리지 않고 자문"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자료사진=연합뉴스)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에 고려대 임혁백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함께 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 갈 길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 업무를 이끌어 주고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혁백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조지타운대학과 듀크대학, 스탠퍼드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했고 미국 민주주의재단 초빙연구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정년 퇴임한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동시에 광주과학기술원 GIST대학 석좌교수 등도 맡고 있다.

임 명예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1998년부터 5년 가까이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출범 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엔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 참여하고 있을 당시 정책자문그룹이었던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의 자문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임 명예교수가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란 지적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자문을 해왔던 학자 출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은 총선 100일 전인 내년 1월1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강 대변인은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이후 공천관리위원 인선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한 후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