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서비스, 7개월 만에 10만명 쓰고 490억원 아꼈다
대환대출 서비스, 7개월 만에 10만명 쓰고 490억원 아꼈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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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평균 1.6%p 하락…2금융권 차주 이용비율 급증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이용금액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로 차주들은 연간 490억원 가량 이자 부담을 절감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주요 금융회사에서 기존 대출 정보를 확인 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자는 10만3462명이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상환된 기존 대출 총액은 2조3237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개시일부터 22일까지 6개월간 일평균 이용금액은 164억8000만원이며, 대환 결과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기준 490억원 수준이다. 또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환을 통한 대출금리 하락으로 신용점수가 개선된 금융 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35점이다.

아울러 제2금융권 차주 이용 비율은 서비스 출시 초기인 6월 1일 9.3%에 그쳤지만, 11월 10일에는 22.1%로 12.8%p 상승했고 이달 22일에는 22.5%까지 올랐다.

그간 개별 금융회사는 대출 이용자 유치 경쟁을 확대해왔다. 이에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 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사 수도 초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 역시 금리 경쟁력 제고하고자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은 보다 촉진되고 금융 소비자 편익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