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74명… 최고령 110세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74명… 최고령 110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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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령사회 진입으로 100세 이상 생존해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고 있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174명(여성 135명, 남성 39명)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0세다. 

이들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다. 유족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33만8401원이다. 

2011~2019년 100명을 넘지 않았던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2020년에 와 크게 늘었다. 2020년 101명, 2021년 114명에 이어 올해 174명으로까지 늘었다. 

저출산·고령화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고령자들이 많아져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200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7.2%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 2018년에는 그 비율이 14.4%로 늘어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통계청은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0.6%로 증가해 '초고령 사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00년 76.0세로 30년 만에 수명이 14년 늘었다. 2020년 83.5세인 것과 비교하면 50년간 21.2년이 늘은 것이다. 

2070년 기대수명은 91.2세(남자 89.5세, 여자 92.8세)에 이를 것으로 집계돼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해마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