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성과 발표
강원문화재단,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성과 발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12.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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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생활권에서 지역민과 함께한 지역예술제의 모범 사례 제공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은 12월 18일 진행한 제9차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위원회에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의 성과와행사평가 연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문화재단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은 지난 18일 진행한 제9차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위원회에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의 성과와 행사 평가 연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문화재단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은 지난 18일 진행한 제9차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위원회에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의 성과와 행사 평가 연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지난 9월21일부터 10월15일까지 평창송어종합공연장 일원에서 25건(총 39회)의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참여작가 152명의 214 작품을 선보여 전시 기간 총 1만5309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하였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예술의 고원, 평창’을 슬로건으로 펼쳐진 강원트리엔날레 in 평창의 2차년도 행사로, 어린이 큐레이터단‘강키즈2’를 운영하여 행사 주제 도출, 오디오 가이드 녹음, 전시 사전점검, 홍보영상 출연 등 전 과정에 어린이를 참여시켜 행사의 중심축으로 활동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공모전 31명, 미술영재 특별전 15명, 상상아트맵 90명 등 어린이 작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그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명실상부 어린이 미술 행사임을 확고히 하였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관객 체험 완성형’전시 구성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수동적 관객이 아닌 능동적 참여자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주체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소외계층 등 ESG를 주제로 정상급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어린이 시각예술 축제로 기획하여 지역 내 유무형의 문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지역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사전 워크숍 및 최첨단 AI,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소근육을 사용한 시각예술 활동 등 다양한 에듀테인먼트를 선보임으로써 강원도 미래 인재 역량 강화 및 기회 제공하였다.

아울러 총 152명의 참여작가 중 강원 작가가 99명(전체 65.1%)을 차지하는 등 강원작가의 전시 참여 기회를 확대하였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행사기간 지난해 건축한 파빌리온에서 지역민이 직접 F&B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코디네이터, 도슨트, 지킴이 등 행사 운영인력 20명 전원을 지역민으로 고용함으로써 행사에 대한 지역민의 주체의식 고양과 주민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였다.

개막식에는 평창의 계촌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 31명을 초청하여 행사의 화려한 막을 여는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평창 및 강릉지역의 예술·관광 명소와 연계 협업하여, 참여 기관에게는 홍보의 기회이자 관람객에게는 입장권 할인 등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투어맵을 제작·배포하기도 하였다.

강원키즈트리엔날레는2023은 관람객이 본인에게는 쓸모없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가져와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갈 수 있는 공간인 ‘바꾸는샵’을 운영하였다. 행사장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에게 물건을 버리거나 새로 사지 않더라도 자원이 순환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제로웨이스트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폐막 나눔 파티를 통해 총 587개의 전시 물품을 지역 기관 및 주민과 나누고 환류하는 등 전시 종료 후에도 쓰레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강원트리엔날레운영실은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을 방문한 방문객 228명의 설문을 기반으로 관련 연구 전문가 2인이 행사의 경제효과, 종합적 평가 및 개선점 등을 도출한 행사평가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의 관람객은 총 15,309명으로 이 중 강원도 이외 방문객 비중이 35.2%로 나타났다. 행사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과 비교했을 때 25% 내외를 기록하던 강원도 이외 방문객 비중이 10% 이상 상승한 것은 아동 관련 행사라는 측면 이외에도 5년차를 맞이하는 강원트리엔날레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행사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전체 평균 4.57로, 5점 만점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4.10에 비하여 큰 폭으로 상승한 숫자이며 예년에 비해서도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한편 네이버 예약 관람객 만족도 5점 만점에 4.94점을 기록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성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지역적으로 너무 멀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운 반응도 있었으나, 본 행사가 타 지역민들에게 평창 지역을 방문하는 데 좋은 기회로 작용하였음이 나타났다.

행사의 지역 기여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3은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한다’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이는 본 행사를 통해 미술이라는 문화예술 영역에 쉽게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계층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히 아동기의 긍정적인 경험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로 평가되었다.

신지희 강원트리엔날레 운영실장은 이번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에 대해 “어린이 큐레이터단과 학부모님들, 작가 여러분은 물론이고 평창의 지역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강원트리엔날레 인 평창'의 마무리 행사인 강원국제트리엔날레2024도 많은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