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1210억원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EPC 계약 체결
SK디앤디, 1210억원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EPC 계약 체결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2.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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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MW급 풍력발전기 15기 설치…연 4만 가구 쓸 전기 생산 규모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경북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경북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가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와 경북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재무적투자자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를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 황학산 일대 23만㎡ 부지에 설비용량 99MW 규모(6.6MW급 풍력발전기 15기)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 중이다.

해당 풍력발전 단지에서는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6만㎿h 규모 친환경 전기를 연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SK디앤디를 포함해 5개 사가 함께 결성한 '의성황학산풍력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는 EPC에 관한 것이다. 총 공사금액은 약 2065억원이며 이 중 SK디앤디 지분은 58.6%로 1210억원 규모다.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는 이달 말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SK디앤디는 발전단지 설계, 시운전과 기자재 조달 등 전체 사업 관리를 담당한다. 나머지 컨소시엄사는 토목과 전기, 송전선로 등 시공을 나눠 맡는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군위·의성 풍백에 이어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가 진행함에 따라 국내 톱티어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지속 확장해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개발부터 투자, 시공, 운영 등 모든 밸류 체인에 걸쳐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 가시리(30MW)와 울진 현종산(53MW) 등 총 83MW 규모 육상 풍력발전소를 상업 운전 중이다. 또 전남 신안우이(390MW)와 인천 굴업도(240MW) 등 해상풍력을 포함해 총 1.2GW 규모 풍력발전을 개발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