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낙연 신당' 합류의사 밝힌 의원 한 명도 없어"
우상호 "'이낙연 신당' 합류의사 밝힌 의원 한 명도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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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상당한 의중 갖고 계신 것으로 보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이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더 지켜봐야되겠다만 국회의원 중에 세력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 의원은 "신당을 만든다면 소위 출마자급 인사들이 최소 40~50명은 돼야하지 않겠나"라며 "출마할 세력을 형성한 상태에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우 원은 이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가 여러 번 신당과 관련한 의사를 시사했고, 언론에서도 '사실상 신당이 공식화됐다'고 보도를 여러번 했다"면서 "그것을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재차 확인하는 말씀들을 한 걸 보면 신당 창당에 상당한 어떤 의중을 갖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이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약간 속도 조절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다음에 하신 말씀은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드리겠다'고 시한을 못 박았다"면서 "그 시한 이후 다른 정치 일정에 대한 구상이 있다는 뜻"이라고 봤다. 

아울러 우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에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없는 데 대해서는 "한때 민주당의 대표였던 분이 구속된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하는 것는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속되기 전까지는 검찰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검찰 의도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겸허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