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안보수장 이스라엘 파견… 내년초 지상전 축소 가능성
바이든, 안보수장 이스라엘 파견… 내년초 지상전 축소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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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이스라엘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중동 지역을 방문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이어 하마스가 은신한 곳으로 추정되는 북부지역을 집중 공격 중이다. 지상전을 잇는 바닷물 침수작전에도 돌입했다.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의 맹공이 펼쳐지는 가운데 외교계는 공격 수위가 내년 초에는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전술 변화'를 예상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축소되고 선별적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FT의 주장이다. 미국 정부도 "지금은 이스라엘 공격이 가장 집중적인 단계"라며 "어느 시점에서 지상군이 줄면서 접근법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강경정책을 바꾸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스라엘 정책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전면 지상공격이 1월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에 가 전쟁을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의 공약과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