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전월比 수출 3.2%·수입 4.1%↓
11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전월比 수출 3.2%·수입 4.1%↓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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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영향,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 견인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11로 전월(140.90)보다 4.1%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7월 상승 전환 후 넉 달 연속 올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10월 평균 89.75달러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하락한 영향이다. 여기에 환율도 1350.69원에서 1310.39원으로 3.0%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7.1%),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3.2%), 화학제품(-3.7%)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각각 6.6% 하락했다. 
 
자본재는 컴퓨터와 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2.3%), 전기장비(-1.8%) 등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각각 2.2% 하락했다.

소비재 또한 전월보다 1.9% 떨어졌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116.45로 전월(120.34) 대비 3.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과일 등이 오르며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7% 상승했지만,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