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배를 가리지 않고 공격 중이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예멘 근처 홍해를 지나던 노르웨이 국적의 유조선 '스트린다'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스트린다호가 선상 화재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해군의 구조 요청을 듣고 지원에 나섰다. 사상자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린다호의 운영회사인 J. 루드비히 모윈켈스 선박회사 측은 "승무원 전원이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며 "선박은 현재 안전한 항구로 가고 있다"고 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 반이스라엘 세력으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직접 개입은 않고 있으나 최근 홍해서 아무 배나 공격하며 위협 중이다. 

3일에는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피격됐다. 또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선박이 폭발했다.

미 정부는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죄는 제재를 발표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AP 통신은 "후티가 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선박들로 공격 작전을 확대한다는 점을 뜻한다며, 이는 수에즈 운하를 오가는 선박들을 잠재적 위험에 빠뜨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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