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세청장, 진출기업 이중과세 해결 방안 논의
한·중 국세청장, 진출기업 이중과세 해결 방안 논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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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운영현황 공유 등 세정 지원 환경 조성 약속
김창기 국세청장(왼쪽)과 후징린 중국 국가세무총국장이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김창기 국세청장(왼쪽)과 후징린 중국 국가세무총국장이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국세청은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제26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중 국세청은 1996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주요 세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세정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면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국세행정 동향과 교역 확대를 위한 납세자 이중과세 부담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양국 납세 편의 제고와 민생경제 지원 분야 세정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상호합의 제도 운영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 세정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납세자 이중과세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회의 전 의견 교환과 대면・비대면 회의 확대 등 상호합의 절차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한국 국세청은 최근의 홈택스 개편, AI(인공지능) 세금 비서 도입 등 디지털 혁신 사례와 함께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세정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김창기 청장은 청장 회의에 앞서 '중국 진출기업 세정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진출기업의 세무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중국 국세청에 전달하면서 우리 기업과 교민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국세청장은 오랜만에 고위급 회의가 재개된 만큼 앞으로 실무자급 교류도 활성화해 양국 세정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조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