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비핵화·군사협력 금지 의무 재확인…안보협력 수행”
한미일 “北비핵화·군사협력 금지 의무 재확인…안보협력 수행”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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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 한미일 안보협력 차질없이”
“3국, 北핵개발·미사일 자금 마련 부정한 사이버 활동 연계대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들이 북한의 비핵화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세 나라간 안보협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세 나라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자금 마련을 위한 사이버 활동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3자 회의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실장은 “3국 안보실장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 나라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자금 마련을 위한 사이버 활동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자금원을 위한 부정한 사이버 활동 대처에 한미일 연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키바 국장은 “내가 한미 양국의 계속 이행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조태용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재차 지지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대한 외부로부터의 정보 조작 위협으로부터 선거의 공정한 운영 등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 근간을 지키기 위해 3국이 연계해 대처할 것을 확인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3국이 새롭게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설명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