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수입 부진·美 공급 과잉 맞물려 하락…WTI 0.06%↓
[국제유가] 中 수입 부진·美 공급 과잉 맞물려 하락…WTI 0.0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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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간 10.9% 하락해 6월 이후 최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에너지 수요 부진 우려와 미국 공급과잉, 수요 둔화 등이 맞물리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6%(0.4달러) 떨어진 배럴당 69.3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4%(0.25달러) 내린 74.0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6거래일째 하락한 것으로 WTI 종가는 지난 6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6거래일간 하락률은 10.94%다.

유가는 중국 11월 수출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달 중국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3.3%)와 전월치(3.0%) 모두 밑돌았다.

특히 11월 원유 수입의 경우 전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통상 중국의 경우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으로, 중국 원유 수입 감소는 중국 내수 부진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석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방 압력을 부추겼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산유량은 하루 1300만배럴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0만배럴 늘면서 예상 증가분(100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