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치연구원은 국내 자료를 활용해 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도입하면 실질국내총생산(GDP), 사회후생, 총혁신능력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해외학술지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과학인용지수에 등재되면 학술적 수준이 높은 저널로 인정된다. 특히 본 학술지의 2022년 영향력지수(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는 ‘4.0’으로 최상위 그룹(상위 25%)에 속한다. 사회과학인용지수에 등재된 학술지는 영향력지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는데 상위 25%가 가장 우수한 그룹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경우 실질GDP, 총실질소비, 사회후생, 총혁신능력이 각각 0.63%, 1.23%, 1.23%, 2.22% 증가하고 경영권 방어 실패확률은 6.44% 감소한다. 반면 비혁신기업에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경우는 그 효과가 훨씬 작아진다. 비혁신기업의 경우 혁신투자를 하지 않아 파급효과가 확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동태일반균형모형을 통해 이론적이면서 거시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해 실증분석에 초점을 두고 개별기업 수준에서 분석한 기존연구와 차별화를 이룬다.
라 원장은 상기 논문 외에도 올해만 단독으로 사회과학인용지수에 등재된 해외학술지에 2개 논문을 추가적으로 게재했다.
라 원장은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결권 도입이 거시경제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