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 대출 1875.7조 '역대 최대'…석 달 만에 32.3조↑
3분기 산업 대출 1875.7조 '역대 최대'…석 달 만에 32.3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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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금리 상승·은행 기업 대출 확대 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회사채 금리 상승과 은행 기업 대출 확대에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한은)이 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75조7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32조3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분기말 457조686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3000억원 늘었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3분기말 기준 1205조8723억원으로, 3개월 새 16조9000억원 불었다.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업의 경우 카드, 증권사 예금은행 차입 확대 영향으로 2분기 8000억원 감소에서 3분기 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부동산업도 부동산 개발사업 진척,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대출이 8조원 불었다.  

건설업은 건설 원가 상승 등에 따른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대출액이 2조원 늘었다.

대출 용도별로는 3분기 운전자금이 14조6000억원, 시설자금이 17조7000억원 늘었다.

대출을 금융권에 따라 나눠보면 예금은행의 3분기 증가 폭(30조4000억원)은 2분기(22조5000억원)보다 커졌다.

반대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2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