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민주당 대승적 협조를"
與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민주당 대승적 협조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06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의회 폭거로 방통위원장 사퇴 초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통위는 방송의 재승인 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방송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통위원장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둬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로 국회의 시계가 멈췄고, 방통위원장 사퇴까지 초래됐다"면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방통위원장 후보에 김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사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로서 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게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법조인과 공직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법률적 전문성과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