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유죄 판결 대한 사과·반성·자숙이 먼저 해야할 일"
국민의힘이 5일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이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사실상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조국 사태'를 촉발하며 국민 가슴에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얹은 당사자가 드러난 범죄 혐의를 두고선 자신이 핍박이라도 받는 듯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라고 했다"며 "학자로 돌아갈 수 없는 건 그 누구의 잘못 때문도 아닌, 본인의 범죄 행위들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호도하려는 시도를 멈추라"며 "법원에서 유죄를 받은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자숙하는 것만이 조 전 장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왔고, 문재인 청와대의 하명 혐의가 인정됐다. 이에 대검찰은 조 전 장관 등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당연한 결과"라면서 "2년형을 선고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고나의 직속 상관이 바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고, 민주주의 파괴를 시도하며 국민을 우롱한 범죄의 윗선으로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진실을 감출 순 없다. 조직적인 청와대발 선거공작 사건의 중심에 조 전 장관이 있음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며 "조 전 장관은 과연 선거에 나서서 국민의 뜻을 물을 자격은 있는지 먼저 돌아보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북콘서트에서 '신검부 독재 종식에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