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자전거 이용자 위한 두가지 선물 마련 ‘눈길
춘천시, 자전거 이용자 위한 두가지 선물 마련 ‘눈길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1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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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배후령 길 내년 상반기 자전거우선도로로 지정 운영
의암댐 관리교를 이용 주말 안전한 자전거 통행 추진
자전거 천국 도시 조성에 나선 춘천시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자전거 천국 도시 조성에 나선 춘천시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자전거 천국 도시 조성에 나선 춘천시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시는 옛 배후령길을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 및 운영한다.

옛 배후령길은 신북읍 유포리 배후령 고개 진입부~정상 간 5.4km로, 지난 2012년 개통한 배후령터널로 인해 현재는 옛 배후령길의 통행량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들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편도 1~2차로로 되어 있는 도로 이용 시 항상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육동한 춘천시장은 해당 도로를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하기로 했다.

자전거우선도로는 도로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하여 자전거 등과 다른 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 등을 하여 설치한 도로다.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도로 노면표시 및 표지판 설치 등 도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 통행 제한속도를 현재 50㎞에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전자에게 자전거가 우선되는 도로라는 경각심을 줘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 춘천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년 자전거우선도로로 지정하고 상반기에 노면 도색, 표지판 설치 및 포장 정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의암수력발전소와 협의해 의암댐 관리교를 내년 상반기부터 주말 동안 통행 제한을 해제한다.

의암댐 신연교 구간은 자전거도로 및 인도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차량과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있다.

특히 신연교는 춘천시에서 관리하는 2종 시설물로서 준공된 지 40년 이상 경과 되어 자전거도로 연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의암수력발전소와 논의를 통해 의암댐 관리교를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출입을 막고 있는 의암댐 관리교를 자전거 및 보행자에게만(차량 제외) 주말 동안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 개설된 의암댐 관리교~신연교 구간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2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 160m를 개설하고 의암댐 관리교에 안전 시설물 설치, 노면 도색 등 정비사업 추진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이 완료된 후 안전한 자전거길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규 도로과장은 “배후령 옛길이 자전거우선도로로 지정되어 운영되면 이곳을 찾은 자전거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라며 “북한강 자전거길과 더불어 자전거 도시 춘천의 자전거길 명소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암댐 인근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받고 더불어 아름다운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