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정병 육성의 요람인 육군훈련소(이하 훈련소)를 방문해 신병교육 수료식을 주관하고, 신병교육혁신안 및 대적관이 확립된 정예장병육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례적인 박 총장의 이번 신병교육 수료식 주관과 현장토의는 북한의 적반하장식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등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 대적관이 확립된 정예장병육성의 출발점인 신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병교육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신병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대원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수료식에는 417명의 신병교육 수료훈련병과 1,000여 명의 가족들이 함께했다. 먼저, 박 총장은 5주간의 강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이 된 신병들과 자리를 함께한 부모님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 후, “장병들이 인격을 존중받고 인권이 보장된 가운데 건강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굳건히 지키고 숭고한 국가수호의 사명을 위해 우리의 선배, 부모 세대가 그러하였듯이 명예로운 군복을 입게 된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언급한 후, “우리의 적에 대한 확고한 대적관을 견지하고, 제복을 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억제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박 총장은 훈련소 주요직위자들과 함께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구현하기 위한 ‘정예장병 육성 방안’과 교관과 조교의 교육훈련지도 발전방안 등을 포함한 신병교육혁신 토의를 실시했다.
이후 교육연대로 이동해 신병 정신전력교육을 참관한 뒤, 훈련소장을 비롯한 정신전력교육 관계관들로부터 신병 정신전력교육 체계 및 MZ세대 장병들의 특성을 고려한 '실감형·체감형·공감형 정신전력교육' 시범적용 결과를 보고 받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장은 "신병 정신전력교육은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함은 물론, 태도와 행동까지 변화시키는 군 전투력의 실질적인 바탕이 되는 교육"이라며, "정신전력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총장은 생활관과 세면장 등 훈련병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일일이 살펴보고, 강한 훈련과 휴식이 조화된 신병교육이 가능하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으로 병영시설을 발전시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훈련병들과 병영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훈련병들과 신병 교육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최장식(소장) 훈련소장은 "실전과 같은 강한 훈련방법과 MZ세대 훈련병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적관 교육방법, 편익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병 육성을 위해 교육훈련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군의 본질인 ‘싸우면 이기는 부대’를 만들기 위한 시작점인 신병교육을 지속 발전시키고, MZ세대 장병들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 및 공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