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100억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재개…100억달러 규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2.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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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3년…요청국 통화와 미국 달러화 교환 방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재개한다.

한국은행은 일본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00억달러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스와프 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 달러화를 교환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미 달러화를 공급할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에 엔화를 예치하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 달러화를 공급할 경우에는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방식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29일 제 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의 합의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20억달러로 처음 체결된 뒤 2012년 700억달러까지 커졌다. 하지만 2015년 2월 박근혜 정부 당시 위안부 문제 등 외교 갈등으로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서 100억달러로 축소됐다가 결국 종결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양국간 금융 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