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 체제' 개편… 경제 정책 밀도있게 점검하려
정무 한오섭·시민사회 황상무·홍보 이도운 등 발탁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5명을 교체하며 ‘제2기’ 닻을 올렸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5수석 체제로 바뀌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책실을 신설하고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기용했다.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과 당과의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있게 점검해서 국민 민생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된다.
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대통령실은 부활한 정책실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비롯해 핵심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은 5명의 수석 모두를 교체했다.
정무수석은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앵커, 홍보수석은 이도운 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발탁됐다. 새 수석들의 임기는 12월4일부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만간 과학기술수석비서관도 신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수석)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럼에도 가급적 연내 또는 내년 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명 안팎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 3년차를 앞두고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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