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 한남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르메르, 한남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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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 세계 최고 매출 기록…시장 잠재력↑
삼성물산 패션, F/W 컬렉션·단독 컬래버 상품 운영
르메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삼성물산 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 르메르(LEMAIRE)는 서울 한남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매장이다.

르메르가 한국을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장소로 선정한 배경에는 전 세계 최고 매출을 달성한 국가라는 점과 K-패션에 대한 높은 주목도가 있다.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한국의 패션 시장은 빠른 트렌드와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또 르메르는 디자인 측면에서 동서양의 조화를 지향함에 따라 국내·외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 한남동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르메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1970년대에 지어진 약 69평(230㎡) 규모의 2층 주택을 개조해 마련됐다. 르메르는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인 임태희와 한지 벽면, 옻칠한 가구, 누비 커튼 등 한국 전통 요소가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내 시그니처 요소들을 동일하게 적용해 매장 간 연결성 및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2023 F/W(가을·겨울) 시즌 컬렉션과 컬래버 상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일 부세토(IL BUSSETTO)’와 협업한 가방, 카드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등이다. 이 중 허니 진저(HONEY GINGER) 컬러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판매한다. 또 국내 최초로 프랑스 브랜드 ‘메드에렌(MAD ET LEN)’과 협업한 디퓨저와 캔들을 단독 운영한다.

남호성 해외상품4팀장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MZ세대, 패션 피플들이 자주 찾는 곳이자 글로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남동에서 국내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