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19 군사합의로 파괴한 GP에 병력·중화기 다시 투입
북, 9·19 군사합의로 파괴한 GP에 병력·중화기 다시 투입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3.11.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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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구하고 경계호를 조성하고 중화기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27일 북한이 GP를 다시 복원하는 장면과 중화기를 반입한 모습 등 동부지역을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 북한군 병력이 감시소를 설치하는 장면 ▲ 진지에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배치하는 장면 ▲ 병력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군 관계자는 “(군사합의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북한군) GP 모두 유사한 상황이다. 지난 24일부터 GP 관련 시설물을 복원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감시소는 필수 경계시설이어서 11곳 모두 만들 것으로 본다. 주변 경계진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9·19 군사합의 중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 조항의 무효화를 22일 선언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23일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이 합의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며 군사합의의 파기를 선언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