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WTI 0.86%↓
[국제유가] OPEC+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WTI 0.8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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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협의회(OPEC+) 산유국 정례회의가 연기되자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WTI는 전장보다 0.67달러(0.86%) 내린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9달러(0.59%) 낮은 배럴당 81.96달러에 마감했다.

OP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26일 예정됐던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에 감산 목표치 확대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과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주 후반과 이번 주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회의 연기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유가는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70만배럴 늘어난 4억4805만4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0만배럴 증가를 뛰어넘은 수치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