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위원국 선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23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지닌 세계유산위원회의 위원국으로 선출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규 회원국을 선출했다. 

세계유산위는 195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에 진입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세계유산위는 각국이 제출한 세계유산 목록을 심사해 등재할 유산을 선정한다. 

세계유산 목록을 관리하면서 이미 등재된 유산이 전쟁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훼손될 상황에 부닥칠 경우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도 취한다.

회원국으로 선출된 한국은 내년 세계유산위에서 다뤄질 '일본 사도 광산' 심사에 참여한다.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관리 현황도 심사 대상이다. 

2021년 위원국으로 선출된 일본은 2025년까지 활동한다. 내년 심사 과정에서 일본을 맞닥뜨리는 한국은 사도광산, 군함도 등재 관련 반대해 온 입장을 적극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