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내년 ‘예산 2조원 시대’ 본격 개막
구미, 내년 ‘예산 2조원 시대’ 본격 개막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1.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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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0억원 규모 편성... 올해 보다 1812억원 증가

경북 구미시는 2조20억원(일반회계 1조 6,737억원, 특별회계 3,28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당초 예산 1조 8,208억원 대비 1,812억원(9.95%)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증가율(2.8%)과 경북도 예산안 증가율(4.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24년도 예산안을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716억원이 증가한 1조 6,737억원 △특별회계는 기타 특별회계 12개와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2개로 올해 대비 96억원이 증가한 3,283억원 등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생계급여 지원기준 완화 및 최저 보장 수준 상향에 따라 사회복지분야가 5,498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가장 큰 32.85%를 차지하는 등 △농림 해양수산 1,513억원(9.04%) △환경 1,354억원(8.0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215억원(7.26%) 등이다.

2024년도 예산안의 분야별 중점 투자사업은 △교통의 대전환,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고 쾌적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해 금오산로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 50억원, 사곡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40억원, 구미5산단 진입도로 건설 분담금 26억원, 원평 도시계획도로(중1-121호) 개설 50억원, 오태 도시계획도로(중3-26호) 개설 10억원 등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시내버스노선 개편을 대비해 시내버스 차량구입 26억원,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금 80억원, 무료환승 할인액 손실보상 35억원을 편성하고, 산업단지 공원 지하주차장 공사 23억원, 봉곡동 주차타워 조성 공사 15억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5억원을 편성해 편리한 교통 환경개선에 나선다.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산업생태계 혁신기반구축을 위해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사업 184억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 사업 73억원,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사업 66억원, 방산 혁신클러스터사업 69억원, 하이테크 롤 첨단화지원기반구축사업 61억원, 반도체?이차전지 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 49억원 등을 편성해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활기찬 낭만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구축을 위해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80억원,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26억원, 천생 역사 문화시설 조성사업 23억원, 구미문화재단 출연금 20억원, 선산 장원방 조성사업 20억원, 구미천 산책로 조성 20억원, 낙동강 테마공간조성 20억원, 미디어아트 월(Wall) 조성 19억원, 금오산 형곡전망대 연결다리 설치사업 18억원, 낙동강 체육공원 축구장정비 15억원,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조성 13억원, 도심형 펌프트랙조성 10억원, 교촌 1호점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 4억5천만원, 구미라면 축제 개최 4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전 생애주기 돌봄지원으로 포용적인 복지실현을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50억원, 출산축하금 지원 23억원, 소아 청소년 응급환자 진료지원 14억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운영 6억8천만원, 영유아보육료 447억원, 부모 급여(영아 수당) 364억원, 아동수당 지원 271억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86억원, 초중고?유치원 급식비 지원 83억원, 기초연금 지급 1,274억원, 생계급여 485억원, 장애인활동지원사업 194억원을 편성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를 지원한다.

이밖에 농업인 생활 및 소득 안정화 구현을 위해 공익 증진 직접지불금 192억원, 농어민수당 79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36억원, 벼 재배 농가 육묘용 상토 지원 11억원, 유기질비료 지원 9억원, 농산물 규격 출하(포장재) 지원사업 9억원, 원유활용 유제품 가공공장 건립 7억원, 과일 종합 유통시설 및 저온저장고 신축 6억9천만원을 편성했다.

김장호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민생경제 활성화,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222억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2024년 구미시 당초 예산(안)은 ‘제27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3일 최종 확정된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