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개인 간 거래 '분쟁조정센터' 출범
당근, 개인 간 거래 '분쟁조정센터' 출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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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통한 분쟁 해소 프로세스 고도화
당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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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건강한 개인 간 거래(C2C) 환경 조성을 위해 ‘당근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당근 분쟁조정센터는 분쟁 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당근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조직이다.

이는 국내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최초로 전담 기관을 조직화한 사례다. 당근은 플랫폼 자율규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 주요 과제로 논의되는 분쟁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당근은 분쟁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분쟁 해소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내부 기능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고거래가 가장 활발한 6개 생활 밀착 품목(△전자제품 △의류·패션 △가구·유아동 △도서 △식품·미용 △취미용품)별 분쟁 조정 기준을 정립해 자체 분쟁 해소율을 높일 예정이다.

당근은 전담 조직 출범으로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분쟁 관련 업무 처리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 간 거래 특성상 작은 오해나 감정이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 품목별로 세분화된 분쟁 조정 기준을 마련해 더 신속한 조정안 도출과 분쟁 해소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은 분쟁 해소를 주요 과제로 인식해 왔다. 이번 분쟁조정센터 출범으로 더욱 명확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C2C 거래 생태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이용자 보호와 건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적·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근 본사에서는 황도연 당근 대표,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김경만 통신정책관, 소비자 단체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진행됐다.

출범식에서는 분쟁조정센터 소개, 실제 분쟁 조정 사례 소개 등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주요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어 소비자단체와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현장 간담회에서는 실제 분쟁 사례들을 중심으로 더욱 원활한 분쟁 다툼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토론이 오갔다. 이 자리에 실제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당근 서비스 실무자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