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 강세와 2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치며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6포인트(p, 0.58%) 상승한 3만515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36p(0.74%) 오른 4547.3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159.05p(1.13%) 뛴 1만4284.53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샘 알트만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를 AI 팀장으로 고용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샘 알트만 OpenAI 전 CEO는 지난해 12월 챗GPT를 내놓으며 인공지능 새 패러다임을 연 인물이다. 그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해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에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8% 올랐으며 △보잉(4.68%) △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8.71%) △펜 엔터테인먼트(6.84%) △ARM(6.71%) △더치브로스(3.48%) 등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약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 응찰율은 올해 평균(2.66배)보다 낮은 2.58배를 기록했지만 간접 낙찰율은 73.98%를 기록하며 올해 평균(70.79%)을 상회했다.
이에 장기채를 중심으로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과 30년물은 전장 대비 각각 1.9bp(1bp=0.01%p), 2.7bp 내린 4.4160%, 4.5615%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에 OpenAI 전 CEO가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과 국채 20년물 입찰이 높은 수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