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수원 일대 공원들 정화…도시숲 돌봄에 나서
하나님의 교회, 수원 일대 공원들 정화…도시숲 돌봄에 나서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3.11.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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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가량의 봉사자들, 기후변화 대응 도시숲 돌봄에 솔선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수원 권선구 매화공원, 물빛찬공원, 어울림공원 등을 정화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화공원, 물빛찬공원, 어울림공원 등을 정화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일대 공원들을 정화하며 도시숲 돌봄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700명가량의 사람들은 이날 휴일을 맞아 수원시 권선구 매화공원과 물빛찬공원, 어울림공원, 세류공원 등 공원들과 거리 일대에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수거하고 곳곳을 정화했다. 또 장안구 송죽공원,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등지에서도 활동이 이뤄졌다. 

이들의 봉사활동에 금곡동·송죽동·입북동·원천동 등 각지 주민센터에서는 쓰레기봉투와 빗자루, 낙엽 수거용 포대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공원 일대 낙엽 수거 및 정화활동에 70여 명이 함께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공원 일대 낙엽 수거 및 정화활동에 70여 명이 함께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가을 단풍들이 낙엽이 돼 거리에 쌓이면 각종 위험을 유발한다. 겹겹이 쌓인 낙엽은 보행자의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거나 도로변과 거리의 빗물 배수구(빗물받이)를 막아 폭우 시 도로 침수의 원인이 된다. 또 건조한 날씨에는 산불 발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도시숲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동시에 쾌적한 쉼터로서 가족과 이웃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이 돼 준다”며 “도시숲이 잘 보존되고 거리가 깨끗하게 정화되길 바라며 지역과 국가 나아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나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권선구 일대 공원 정화활동에만도 350명가량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마대와 싸리빗자루, 갈퀴 등을 들고 거리에 쌓인 낙엽뿐 아니라 빗물 배수구를 막은 낙엽까지 꼼꼼히 수거했다. 또 담배꽁초, 폐종이 등 크고 작은 생활쓰레기도 꼼꼼히 주워 담으면서 공원 곳곳이 깨끗해졌다. 또 청년들은 ‘낙엽 모아 깨끗한 지구 만들어요’, ‘No Nature No Future’ 등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환경보호캠페인도 펼쳤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금강수리교 일대 정화활동에 80여 명이 참여해 낙엽과 쓰레기를 수거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금강수리교 일대 정화활동에 80여 명이 참여해 낙엽과 쓰레기를 수거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현장에는 지역 관계자들도 자리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규택 국민의힘 수원시을 당협위원장은 “이 지역에 도시 조경이 잘돼 있어 나무가 많다 보니 낙엽도 많이 쌓인다. 이렇게 꼭 필요한 때 하나님의 교회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해주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박현수 의원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봉사해주고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움도 도와줘 감사하다”고 축전을 보냈다. 

이번 활동을 지켜본 한 공원 관계자는 “며칠 동안 계속 쓸고 담아도 낙엽이 너무 많이 나온다. 커다란 자루 8개 분량의 낙엽을 정리하려면 6시간 이상 걸린다”며 “너무 고맙다”고 거듭 인사했다.

가족 참가자를 포함해 150명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공원 낙엽 수거와 정화활동에 참여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가족 참가자를 포함해 150명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공원 낙엽 수거와 정화활동에 참여했다.(사진=하나님의 교회)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