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선 결선투표서 극우파 밀레이 당선 유력
아르헨 대선 결선투표서 극우파 밀레이 당선 유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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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마사 후보 패배 승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미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성향 하미에르 밀레이(53)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19일(현지시간) 결선 투표가 치러지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밀레이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말레이 후보와 맞붙었던 중도좌파 집권당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는 개표 시작 2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8시10분 지지자들에게 이미 패배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르헨 내무부 중앙선관리국(DINE)의 공시 개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은 지난달 22일 임기 4년(연임 가능)의 대선을 치렀다. 유권자 3500만명(인구 4000만명)이 5명 후보 중 1명을 선택했다. 토표는 후보 중 밀레이와 마사 투톱 경쟁으로 좁혀졌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에 10%p 앞서면 당선된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이날 2차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미사 후보가 선두였던 1차 때와 달리 결선에서 밀레이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린 밀레이 후보는 선거 운동에서 기성 정치 혁파를 기치로 내걸고 페소화를 달러화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중앙은행 폐쇄, 무기 소지 완화 등을 공약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