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멕시코와 페루 정상과 회동하며 전방위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안드레스 미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로페스 대통령에게 "중국은 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전기차·마약 방지 분야 협력과 인문 교류 확대를 제안한 뒤 "멕시코가 자국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독립·자주적으로 걷는 것을 지지하고, 국정·행정 교류를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지난달 태평양 휴양 도시 아카풀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로 멕시코가 피래를 본 것에 위로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로페스 대통령은 "멕시코는 중국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마약 제조 및 판매 협력 등 각 분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다자간 문제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산물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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