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 행사’ 추진
충남교육청,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 행사’ 추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3.1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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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9일 충남과학교육원서
출판기념식·출판도서 전시회·체험마당 ‘책과 함께 북적북적’ 등 펼쳐
이순신고 학생들이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에서 오디오북 '기억나무'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이순신고등학교의 오디오북 '기억 나무' 외 170여 종의 학생 저자 책을 오는 12월 출판, 교육공동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달 19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학생 저자와 지도교사는 물론, 충남의 모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기념 행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기념식 △출판도서 전시회 △학생 저자들이 책을 주제로 직접 운영하는 체험마당 ‘책과 함께 북적북적’ 등이 펼쳐진다.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강지수 외 13명이 지은 '기억 나무'는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사람들과 정서와 역사를 공유한 아산의 큰나무(노거수, 老巨樹)를 화자로 하여 지역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고, 녹음했다.

또 현충사 은행나무가 전하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 △공세리 팽나무가 기억하는 천주교 박해의 그날 △봉곡사 천년의 숲 소나무가 말해주는 일제 강점의 시간 △북수리 버드나무가 바라본 한국전쟁과 사람들 △외암민속마을 느티나무와 오래된 미래 등 아산 지역의 여러 마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명미 지도교사(이순신고)는 “학생들과 나무의 시선으로 역사를 전달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지역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에 출판되는 책은 나무와 숲의 미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융합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강지수 학생은 “헤아릴 수 없는 여러 해의 계절을 온몸으로 맞으며 크고 작은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생동한 나무, 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우리가 지은 책 '기억 나무'에서 아산의 역사를 되짚는 한편, 나무의 탄생과 성장까지 함께 상상하며, 생태와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