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샌프란시스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
윤대통령 "샌프란시스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16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 방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다.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번째 방미다.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강석희 미국 연방조달청 지역청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상봉 MSFW 대표, 레스토랑 '베누'(Benu)의 셰프 코리 리 등이 자리했다. 

첫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투자신고식, 정상 환담 등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11일 개막한 APEC 정상회의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연례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한일 정상회담, 좌담회가 16~17일 예정돼 있다.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 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