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1~2주 내 쫓겨날 것… 한동훈 정치 할 듯"
이준석 "김기현, 1~2주 내 쫓겨날 것… 한동훈 정치 할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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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중진·윤핵관 압박, 한동훈 카펫깔려고"
"韓,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 비대위원장 맡을 가능성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5일 김기현 지도부가 퇴진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근 중진과 윤핵관을 압박하는 이유는 (한 장관) 앞에 카펫깔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라며 "한 1~2주 시한 내에 김기현 대표는 쫓겨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한 장관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로 안 하던 민주당과 서로 독설하고 싸우는 걸 다시 시작했다"며 "그 말인즉슨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당에서 역할을 하려면 상당한 지위를 가진 역할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1~2주 사이 김 대표의 거치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대위원장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스타 장관' 이러면서 띄워놨기 때문에 한 장관 (비대위원장으로) 해보려다 안 되면 원희룡 정도, 이렇게 아마 지도 체제를 가져가려 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이 대구에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 "내가 만약에 대구에 도전하게 된다면 쉬운 과제가 아니라 어려운 과제여서 도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