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 태스크포스 출범
금감원,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 태스크포스 출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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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과제 토대로 금융위와 제도개선 방안 논의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디지털 감사 기술 도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회계와 정보통신(IT) 기술 융합으로 기업의 재무보고서와 외부감사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외부감사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국내 회계법인 디지털 감사 담당자와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과 TF를 구성하고 △디지털 감사 기술 현황 △디지털 감사 기술 검증 방안 △데이터보완 △법인 간 격차 완화 △비용 부담 등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회계법인이 현재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 현황과 글로벌 회계법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분석 등을 토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대형과 중소형 회계법인의 디지털 감사 기술 활용도 격차 축소를 위해 중소형 회계법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감사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감사 기술 개발, 유지비용 등에 대한 부담 주체와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석일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외부감사 과정에서 디지털 감사기술 활용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성공적으로 활용한다면 감사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활용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짚어보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변화할 디지털 환경에 맞는 체계 구축을 위해 TF 참석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TF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실효성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약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디지털 감사 기술이 활성화돼 감사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TF를 운영할 것”이라며 “논의된 개선 과제를 토대로 금융위원회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